백경현 시장 "시민들 위해 GTX-B 갈매역 정차해야"

      2024.02.06 15:24   수정 : 2024.02.06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 참석해 불합리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GTX-B의 갈매역 정차 입장을 분명히 했다.

6일 구리시에 따르면 백경현 시장은 지난 2일 갈매동복합청사 6층 대강당에서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 참석해 시가 직면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백시장은 "GTX-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갈매동 시민 1인당 50만 원가량을 내면서 소음, 진동 등 환경피해만 고스란히 짊어지는 매우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구리시는 GTX-B노선 갈매역 추가정차의 필요성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지하 40m 대심도의 GTX-B 신규 노선과 구리시 경계 부분에서 경춘선 지상선이 연결되는 접속 구간에 분기기가 설치돼 있어 갈매역까지 열차 감속은 불가피하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GTX-B노선 운행에 따른 소음 등 환경문제와 갈매권역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GTX-B노선 갈매역 정차"라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구리시 구간 환경영향평가서에 GTX-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며 "시가 2021년 GTX-B 갈매역 추가정차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으나, 당초 열차 6량 운행 횟수 1일 92회에서 현재는 민자사업자의 사업계획(안)인 열차 8량 운행 횟수 1일 128회로 변경되어 이에 따른 추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간사업자와 함께 협의하여 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 의견 진술자로 백경현 구리시장, 나태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윤호중 국회의원, 백현종 도의원, 양경애·신동화·김용현·정은철 시의원, 이상천 갈매연합회 부회장이 나섰으며,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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