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8억4800만원 번다"..유튜버 상위 1%의 세계
2024.02.07 08:28
수정 : 2024.02.07 0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총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기준 3만9366명이 1인미디어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366명으로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1420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BJ 등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수입금액은 경비를 차감하기 이전 금액으로 매출액과 유사한 개념이다.
이들의 총수입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875억원에서 2020년 4521억원, 2021년 8589억원 등으로 늘어났고 2022년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신고 인원 역시 증가세를 보였는데, 2019년 2776명에서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체 평균 수입은 2900만원.. 300만원 줄어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은 3333억원으로 1인당 평균 8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입의 29.2%를 차지하는 수치로 지난 2019년 상위 1% 평균(6억7100만원)보다 26.4% 늘었다.
상위 10%인 3936명의 총수입은 8684억원으로 76.0%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2100만원이었다.
한편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의 평균 수입은 2900만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300만원 줄었다.
양 의원은 "유튜버들이 급증해 이들이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큰 수입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이고 유튜버만으로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