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여전히 매력적... 한국금융지주·SK텔레콤 ‘주목’

      2024.02.12 12:26   수정 : 2024.02.12 12: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풍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에도 1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예상되고, 올해 금리 하락에 따른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PBR 0.4배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가격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KCC도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올해 상반기부터 점진적인 실리콘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KCC의 PBR은 0.34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물산, HD한국조선해 등 지분가치(약 2조3000억원)와 자회사 모멘티브 가치를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통신업종 내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5G와 이동통신(MNO) 시장 1위인 SK텔레콤이 사업자 지위를 강화하고, IPTV 점유율 확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재원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4·4분기 성수기 효과와 그해 11월 슈퍼네이션 연결 편입 효과로 성장성을 회복했으며, 올해 스킬게임과 아이게이밍 등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17일 무상증자 권리락 후 오는 14일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테크윙도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유안타증권은 “테크윙은 국내외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속 핸들러를 개발하고 있다”며 “연내 양산을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온도 조건 변화로 극저온 칠러를 통한 시스템온칩(SoC) 핸들러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시장의 솔브레인홀딩스를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전해질은 리튬 가격 하락 속에 판가가 연동되지 않아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전해질은 부품으로 분류돼 중국기업의 미국 진출 어려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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