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1인가구, '안전한 연결망' 지원 받는다

      2024.02.14 10:56   수정 : 2024.02.14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163만 1인 가구를 위해 인공지능(AI) 노인 말벗서비스,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등 올해 사업비 8807억원 규모의 39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돌입한다.

이번 시행계획은 1인가구에게 꼭 필요한 △주거 △안전·건강 △외로움과 △추진체계 등 4개 영역을 포함해 39개 과제로 구성됐다.

또한 영역별 촘촘한 정책 추진을 위해 1인가구 총괄 부서인 가족다문화과와 △주택 △청년 △노인 등 도내 7개 실국, 15개 부서가 협업했다.

우선 지난해 신설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은 안산시, 광명시, 군포시, 성남시, 과천시 등 5개 시·군에 이어 평택시, 시흥시, 광주시, 구리시, 양평군 등 5개 시군이 신규로 참여해 10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이용 요금도 관내 거주자의 경우 3시간에 5000원으로 낮췄으며, 해당 시·군이 아닌 인근 지역 거주자 또한 시간당 5000원의 이용 요금을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조정했다.

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1184명에게 병원동행을 지원하고 유사서비스 연계 137건, 상담 2916건 등을 추진했다.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4.99점/5점)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시군이 제안하면 도가 지원하는 '1인가구 자유주제 제안사업'도 지난해 8개 시·군에서 올해 12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군인 마음클리닉(파주), 중증질환자 1인가구 식사지원(성남) 등을 발굴해 총 1620명이 참여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1인가구 정책에 관심이 있는 경기도민 50명으로 구성될 '1인가구 정책참여단'을 모집해 1인가구 정책 아이디어 제안, 사업 홍보 영상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1인가구의 안전한 집 선택을 돕기 위한 '주거안전 체크리스트'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주거.안전 전문가, 경기도 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경기도 특성과 주택유형 등을 반영한 경기도형 ‘안전한 집 선택 사전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상반기 중에 보급할 계획이다.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도 추진한다. 주 1회 인공지능 상담원이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수신 및 위기 징후 감지 시에는 직접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에는 복지서비스와 연계까지 실시한다.


경기도는 1인가구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743억원, 도비 810억원, 시·군비 953억원, 기타 1억원 등 총 8807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주거지원 사업비는 6868억원, 그 외 정책사업비로 193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시행계획을 통해 1인가구에게 필요한 영역별 수요 맞춤 정책을 추진해 1인가구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