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국내공급 5분기 연속 감소
2024.02.15 12:00
수정 : 2024.02.15 18:58기사원문
15일 통계청의 '2023년 4·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5.6(2020년 100)으로 전년동기(109.7)보다 3.7% 감소했다. 1년 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3·4분기(4.2%)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에서 국산·수입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여전히 제조업 공급은 국산(-10.9%)과 수입(-13.7%)이 모두 줄어 12.5% 감소했다.
반도체 조립장비, 웨이퍼 가공장비 등 반도체 관련 항목이 많은 기계장비 역시 감소 중이다. 국산(-8.6%)과 수입(-15.0%)이 모두 줄어 10.7% 감소했다.
전분기 다소 주춤한 증가세를 보였던 자동차 역시 4·4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산(-2.2%)과 수입(-7.8%)이 모두 줄어 3.1% 감소했다.
조선업 관련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물류에 활용되는 항공기부품 등 수요는 전분기에 이어 연속 증가세를 이뤄냈다. 국산(14.2%)과 수입(50.6%)이 모두 늘어 23.7% 증가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4·4분기에도 제조업 공급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연간 국내공급은 2.4%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국산 국내공급은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 부진으로 2.1% 감소했다.
수입 역시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이 줄며 3.2% 감소한 모습이다. 다만 4·4분기 이전까지 자동차 증가세가 이어지며 전자·통신이 10.3% 줄어든 것에 비해 자동차 공급은 8.7% 늘어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