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사뭇 다른 이강인의 막내 시절?.."막내가 '갑' 너무 편해"
2024.02.18 16:00
수정 : 2024.02.18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생제르망)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강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 패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막내 생활이 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대목이다.
반면 이강인과 달리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 시절 룸메이트인 선배가 자기 전까지 잠들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8월 보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첫 훈련 사진을 보면서 “막내 고충이 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고충이 없고 좋기만 하다.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는 챙김을 많이 받는 건 아닌데 다 형들이라 너무 재밌고 형들이 해달라 하면 다 해준다”며 “이제 가끔씩은 어딜 가도 막내가 아니더라. 나도 아직 많이 어린데 더 어린 친구들이 나타나다 보니. 계속 막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막내이든지 아예 고참이든지. 중간이 제일 별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7월 기자회견에서 “제가 아시안컵을 처음 갔을 때 지성이형(박지성)하고 룸메이트였는데 어린 마음에 지성이형이 잘 때까지 못 자고 뒹굴뒹굴하다가 지성이형이 잠들면 자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손흥민은 코라도 골아서 선배 박지성에게 폐가 될까봐 엎드려 잤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손흥민이 막내 시절 선배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는 사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기성용은 20개짜리 생수 묶음 사진을 올리며 “흥민이한테 물 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먹고 죽으라네...짜식”이라는 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