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대 증원 비현실적 규모…총선 앞둔 약속 대련"
2024.02.19 09:09
수정 : 2024.02.19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8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비현실적 증원 규모로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조정하는 척하면서 표를 가져가려는 또 다른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의사 부족에 따른 문제보다는 특정과에 대한 기피 현상이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수능이 9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3000명이던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늘린다는 발표가 입시에 어떤 영향 가져올지 모르는 것이냐“며 "최상위권 학생들은 혼란의 도가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는 "정부는 의료 현장을 이탈하는 전공의를 비판하는 국민이 늘기를 바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선택이 개개인의 삶에 어떤 파급효과가 나을지 몰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69시간을 노동하면 과로사 위험이 높아지고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다는 이유로 주당 69시간을 넘어서 77시간의 노동을 강제 받는 전공의들을 보고도 노동 여건을 개선했다고 하는 것이 정치인가“라며 ”코로나 때는 희생을 칭송해 마지않던 정부와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그들을 희생양 삼으려는 것은 이율배반적 처사“라고 비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