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넘게 사면 10% 할인"..VIP 혜택 없앤 불가리의 '배짱'

      2024.02.19 11:15   수정 : 2024.02.19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가 다음 달부터 VIP 대상 할인 제도를 폐지한다.

현금결제시 추가 3% 할인으로 고객 모으더니..

19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불가리는 다음 달 1일부터 VIP 대상 할인 제도를 폐지한다. 또 다음 달 중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불가리는 누적 구매 금액 700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VIP 혜택을 부여했다. VIP로 선정된 고객은 다음 구매 시 7% 할인 혜택을 받아왔다. 불가리는 누적 구매 금액이 2억원 이상이 되면 10%를 할인해 줬으며, 백화점 매장의 경우 현금 결제를 하면 추가로 3%를 더 할인해 줘 우수고객을 모으고 실적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불가리는 지난해 초 2년 내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해당 제도를 운용하는 걸로 개편했으며, 이달엔 돌연 VIP 대상 할인 제도를 종료하겠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불가리는 다음 달 중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명품 주얼리 가격 인상 소식 줄줄이

한편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FRED)는 다음 달 중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만으로 인상 폭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프레드는 인기 골드 제품 위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드의 상징인 브레이슬릿 케이블 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버클 하나만 구매하면 케이블 색상에 따라 호환이 가능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레이슬릿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의 경우 현재 40만~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5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7일에는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국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7%가량 올렸으며, 그보다 앞선 지난달 11일에는 세계 3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히는 티파니앤코(TIFFANY&Co.)가 제품 가격을 5% 안팎으로 인상했다.
티파니앤코는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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