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관련 없다"던 임창정..과거 영상에선 "내가 만들었다"

      2024.02.23 10:18   수정 : 2024.02.23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의 '출연료 먹튀 논란'과 관련해 "전혀 무관한 회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과거 자신이 직접 연기학원을 차렸다고 발언한 게시물들이 발견됐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해 4월 '방송연기 마스터 클래스'의 개강을 알리며 임창정이 이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창정은 "저에게는 어렸을 적, 배우가 되고 가수가 되는 꿈이 있었다"라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저의 또 다른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4년 전 "'직접 오디션까지?' 헐리우드급 연기학원 차려버린 나창정!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임창정이 "우리 학원 출신들은 기회가 많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수강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캐스팅된 배우는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광고주인 업체 측은 아카데미 측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아카데미에서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1명, 아역 배우 3명을 캐스팅한 다른 광고 촬영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전 대표 함예신씨는 지난해 4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논란 이후 학원이 망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임창정은 아카데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델로 사용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이후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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