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장제원, 공천 밀어준 적 없다..송숙희 손잡고 원팀으로 가겠다"

      2024.02.27 11:29   수정 : 2024.02.27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제원 의원 최측근으로 알려진 부산 사상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은 김대식 후보(사진)는 27일 "(현역인 장제원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밀어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사상 공천을 두고)1시간 반 동안 격론을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공천 기준에 맞춰 심사하다 보면 갑론을박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이 장제원 의원이 밀어주는 사람이 결국 된다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도 있다, 공천 과정에서 밀어준 게 없느냐'고 재차 묻자, 김 후보는 단호히 일축하면서 "공천관리위원장도 이야기했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험지에 출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후보가 나오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현재 사상구 국회의원이 당연히 밀어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안 밀어주면 그거 비정상"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사상 단수공천에 반발, 당사 앞 1인 시위, 삭발 등을 통해 강력하게 이어나가고 있는 송 전 예비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송 예비후보에 대해 "먼저 위로의 이야기를 전한다"면서 운을 뗐다.
그러면서 "(송 예비후보는)구의원 2번, 시의원 2번 구청장 1번 등 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았다"며 "많은 이야기를 뒤로하더라도 사상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당을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나와)같지 않겠나. 끝까지 손잡고 원팀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운대을에서 사상으로 지역구를 옮긴 것과 관련해서는 "16살에 부산에 와서 낮에는 막노동, 밤에는 사상에 있는 대학을 다니며 말 그대로 주경야독했다"며 "사상에 있는 동서대, 경남정보대에서 교수, 총장 등으로 35년을 보냈고 세 자녀도 여기서 키웠다.
그런 삶의 터전"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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