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파주 보건소, 의료 공백 우려에 보건소 진료 확대

      2024.02.27 14:14   수정 : 2024.02.27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와 파주시가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의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27일 파주시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파주보건소는 2월 27일부터 의료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평일 진료 시간을 18시에서 20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진료 시에는 일반적인 내과 진료와 약 처방이 가능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구급차도 대기한다.



또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보건의료 위기 상황 시,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이에 파주 병의원에서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 여부는 병의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사전 문의 후 이용이 필요하다.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여부 및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약국은 파주시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스마트폰 앱(응급의료 정보제공)에서 확인하면 된다.


의정부시 또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진료실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상황실을 통해 집단행동 모니터링 등 관내 의료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 소방,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상황 종료 시까지 일반 내과 진료에 한해 단계적으로 보건소 진료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1단계(의료공백 30% 이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2단계(30~50%)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3단계(50% 이상)에는 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 및 비상진료체계 유지, 연장 운영 등을 협의한다. 시 홈페이지 및 SNS 등 각종 홍보 매체를 통해 비상 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