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선출 "5년간 무간지옥 갇혀있었다"

      2024.03.03 17:32   수정 : 2024.03.03 2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조국혁신당 당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초대 당대표로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까지 당원 5만 7000여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결고, 20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을 초대 당대표로 추대했다.



조 신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민주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더이상 지켜 볼 수 없어서 창당을 결심했다"며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으며 생살이 뜯기는 것 같았다"며 "개인의 수모와 치욕은 견뎌낼 수 있지만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은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며 정치 참여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일각에서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말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조국인가"라고 물으며 "건너야 할 강은 '검찰독재의 강'이고 '윤석열의 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한 일은 정치보복 밖에 없다.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과 감사원은 정권의 돌격대가 됐다. 이대로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하고, 통제받지 않는 검찰의 독점적 권한을 해체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며 거듭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검찰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그런 저를 향한 비판과 비난, 질책은 오롯이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결자해지 심정으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운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오물로 뒤덮힌 윤석열 정부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겠다. 우리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키면 국민들이 심판의 태풍을 만들어 주실 것이다.
우리가 가장 뜨거운 파란불이 되어 검찰독재 정권을 태워버리자"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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