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이오닉5 출시… 배터리 용량 늘리고 가격은 동결
2024.03.04 08:30
수정 : 2024.03.04 17:59기사원문
이날 출시에 앞서 지난 2월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부분변경 아이오닉5를 먼저 살펴봤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아이오닉5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범퍼 디자인을 다듬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 형상을 둥글게 바꿨다. 리어 스포일러가 50㎜ 길어지고, 새로운 디자인의 공력휠도 추가됐다. 실내의 경우 중앙부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가 바뀐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차체 중앙부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 가장 자리가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돼 실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또 이동식 센터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상단부에 사용빈도가 높은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버튼을 적용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상단부로 옮겨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함께 출시된 아이오닉5 N 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 밖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탑재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부분변경 아이오닉5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0kWh로 확대됐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58㎞에서 485㎞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5의 전 트림 가격을 동결했다. 세제혜택 후 기준 2WD(후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5240만~5885만원이다. 모델에 따라 최대 690만원의 국비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받으면 실구매가는 4000만원대로 낮아진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