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의대 교수들 "일방적 증권 반대" 항의 '삭발'
2024.03.05 12:03
수정 : 2024.03.05 12:03기사원문
5일 강원대 등에 따르면 이날 의대 교수 10여명이 학내에서 삭발식을 열고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증원 방침에 반대했다.
전날 강원대는 교육부에 현재 49명에서 140명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준 강원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는데도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난 11월 진행한 수요조사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뜻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강원대 의대 의전원 학생들도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며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며 "부디 증원 규모를 재고 해달라는 마음을 담아 우려 사항을 전달한다"고 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