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번엔 대선 결선 투표 제안
2024.03.06 17:48
수정 : 2024.03.06 17:59기사원문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가진 17차 릴레이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결선 투표와 4년 중임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소개했다.
지난달 22일 15차를 끝으로 2주 가까이 잠잠하던 개혁신당 정책 발표가 연이틀 이어지며 본격 재개된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일성으로 “개혁신당은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방향이 무언가를 분명히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며 ‘과연 현재 같은 권력 구조로 대한민국 지속 발전이 가능하겠나’, ‘현재 같은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국민 화합이 가능하겠나’와 관련된 정치 개혁·경제 개혁 과제 마련을 주문했다. 이후 발표된 ‘우리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 개혁안, ‘대통령 결선 투표·4년 중임제 등 도입’이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정치 개혁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거쳐 나가야 할 논쟁이다. 개혁신당은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 이런 문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라 부르며 찬성하는 분도 있고 태아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분도 있다"며 "양측 주장 모두 일리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도 정치권이 성역 없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당 공관위도 한국 사회 근본 문제 해결 역량을 지닌 인재들에게 비례대표 후보 문호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함익병 공관위원은 전날 국회 회의에서 “우리 비례대표 후보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명백하게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분들로 공천할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함 위원 개인 자격으로 얘기한 것”이라면서도 “취지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분들을 모실 수 있다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