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국민통합 계기 될 것”

      2024.03.06 20:01   수정 : 2024.03.06 2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올해 전국에서 시행되는 늘봄학교에 대한 우리 사회 전체의 협조를 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이 일에 뛰어든다면 국민통합의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전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건 우리 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는 엄청난 일”이라며 “교육부, 교육청, 학교뿐만 아니라 전 부처, 지역사회 전문가 그룹이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늘봄학교는 오전 수업 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1학기 2741개 초등학교 시행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된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 2026년에는 전체 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회적인 도움을 구하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초등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기업·대학의 협조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 시간표를 여러 개 만들어 각 학교가 다양하게 활용토록 해 달라”며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정부부처와 지역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교육부와 교육청 등이 지원센터를 만들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학부모들의 건의를 신속히 반영할 소통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역의 기업·기관·대학의 전문가들도 재능기부 등으로 힘을 합쳐 달라.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공간을 만들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 건 모두 학교에 맡기긴 어렵고 지역사회가 지원해줘야 한다”며 “저도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틈을 내 야구와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즐겁게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언급한 건 사회 전반의 힘을 모으는 것 외에도 야권 지자체장과 교육감이 있는 지역의 참여가 저조한 것을 짚은 것이다. ‘정치 진영’을 함께 언급한 이유다.
6%의 최저 참여율을 기록한 서울특별시가 대표적인 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서울시가 전국에서 참여율이 가장 낮아 꼴찌”라며 “꼴찌 탈출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 참여율을 4분의 1 수준으로 올리고 2학기는 모든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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