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에 전·후공정까지···'SOL 반도체 ETF', 4000억 돌파
2024.03.07 10:32
수정 : 2024.03.07 13:28기사원문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첫 반도체 ETF인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순자산총액(5일 기준)은 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반도체 종합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국내 최초 상품 ‘SOL AI 반도체 소부장’ 순자산총액은 3596억원이다. 올해 나온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 수치는 각각 88억, 105억원을 기록했다. 4개 합산 4121억원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 ETF를 선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는 게 목표”라며 “역사적으로 일정 주기로 움직이는 반도체 업황과 주가 흐름, 인공지능(AI)의 본격 개화에 따른 AI 반도체 수요 폭발,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공장 증설에 나선 반도체 장비기업들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승 사이클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섹터는 현재 9개사가 32개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 총액 약 6조원(5조8663억원) 규모의 대표 투자처”라며 “투자 콘셉트와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양화 되는 만큼 운용 규모와 전문성 등을 두루 살펴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ETF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7개 상품이 신규 상장되며 투자자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투자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14개 상품 약 3조원, 미국 5개 상품 약 2조4000억원 등이다. 중국과 일본 등 특정 국가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등장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2·4분기를 목표로 미국 반도체 기업 중심의 글로벌 AI 반도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SOL ETF만으로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 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