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연예인들 겁먹고 못나와" 김흥국, 국민의힘 지지 호소
2024.03.08 07:07
수정 : 2024.03.08 07: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가수 김흥국씨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면서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흥국씨는 전날(7일)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그래도 저는 끝끝내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그러면서 "서대문으로 가는 사이,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에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 제가 안 좋은 것도 많이 봤다"면서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제가 그런 걸 많이 봤다"고 지난 대선 유세 일화를 전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저는 정말 이번에 4월 10일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가 목숨을 걸 것"이라고 소리쳤고, 당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야권에서도 일부 연예인들이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배우 이원종씨는 오는 4·10 총선에서 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을 직접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종씨는 "제가 조금만 더 뛰었으면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겪었던 일을 겪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 때문"이라며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번 총선에서 좋은 인재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떻게 사셨습니까? 답답하셨죠?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들을 만들었는지 가슴도 답답하고 주변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셨을 것이다.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어떡하겠습니까? 웃으면서 넘어가야죠"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