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총선 출마 포기 "무소속 출마 시사 죄송해"
2024.03.11 14:27
수정 : 2024.03.11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사실상의 컷오프 대상이 되자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밤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을 게재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라고 썼다.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공천자에 대해서는 당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의 공천이 지연되고 결국 공관위가 자신을 배제한 가운데 '국민 공천'으로 가닥을 잡자 탈당을 시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는 무소속 출마 후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지역구 당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하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는 당선 후에도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잠시 숙고에 들어갔다.
3선 의원인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4선을 노렸으나 지난해 4·5 재보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이자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울산 남구 옥동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소속당 후보가 패하자 정치적 입지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