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참관 교육센터'로 지정
2024.03.12 15:59
수정 : 2024.03.12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세계 최대 로봇의료기기 연구·개발 회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로부터 '다빈치 Xi 시스템'을 이용한 '바바 로봇 갑상선 절제술' 참관 교육센터로 지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로봇수술 참관 교육센터는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다른 병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에서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 전문가를 엄선해 멘토로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갑상선·내분비외과 배동식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해운대백병원에서 '바바(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집도해 왔으며 국내 2번째, 부·울·경 최초 바바 로봇 갑상선 절제술 멘토가 됐다.
바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목에 흉터로 남는 기존 수술보다 양측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으로 1cm 내외 절개를 통해 진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수술 후 눈에 띄는 상처, 목의 유착, 출혈, 영구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목소리 장애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에서는 "앞으로 정해진 일정(매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에 따라 국내에서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참관하고 싶은 의료진은 해운대백병원에서 배동식 교수의 수술 참관이 가능하며 갑상선 영역에서의 로봇수술 저변 확대를 선도하고, 많은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배동식 교수는 "로봇수술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우리나라 갑상선 수술 분야에 우수한 의료진들이 갑상선 치료의 성과를 높이고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지난해 7월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로봇갑상선 절제술 5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