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2차전지 실적 반영될까...LG엔솔 수주 이어져-하나증권

      2024.03.13 08:30   수정 : 2024.03.13 0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3일 아바코에 대해 2차전지 실적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증권은 아바코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95.2% 오른 3648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8.2% 오른 294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성호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내역 중 약 2800억원 규모가 올해로 이연돼 실적에 온기 반영될 예정이다"라면서 "장비 개발 및 인력 채용 관련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 마진율이 부진했으나 비용 반영 및 2차전지 수주 실적 반영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바코의 롤프레스 장비는 단독 개발이 완료돼 국내 고객사용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 시작 시점을 고려할 때 올해 1·4~2·4분기 내에 고객사 국내 공장에 투입될 파일럿 물량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바코의 롤프레스 장비는 2차전지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장비로 싱글(Single) 롤프레스 방식뿐만 아니라 탠덤(Tandem) 롤프레스 방식도 구현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탠덤 롤프레스 방식은 코팅된 전극을 연속 2번 눌러주는 장비로, 두께 감소 및 밀도 향상이 가능하고 무인자동화 기술과 접목돼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가능하기에 고객사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롤프레스 장비는 기존 장비 대비 고가의 제품군이며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판매가 본격화된다면 동사의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바코의 전극, 조립 공정용 물류자동화 장비는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 내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1, 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누적 2000억원 이상의 2차전지 물류장비 수주 레퍼런스를 가진다.
또한 지난 2~3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자체공장용 2차전지 물류장비 총 510억원의 수주를 완료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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