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애 낳으니 너무 좋다"는 여성에 악플 세례…왜 이래?

      2024.03.14 09:35   수정 : 2024.03.14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대에 출산을 하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았다.

'애 빨리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 영상 올린 여성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와 관련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게시물은 75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댓글도 수백여 개가 달렸다.



23살에 출산을 했다는 여성 A씨는 앞서 9일 자신의 SNS에 '23살에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성 A씨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할 체력이 있다 △인생에 목표가 생긴다 △친구들이 출산 한 걸 신기해해서 자주 놀러오고 아이를 잘 봐준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초반엔 힘들어도 나중엔 편하다 등 좋은 점 20가지를 나열했다.


"늦게 낳으면 안 좋다는건가? 불쾌하네" 악플 줄줄이

다른 사람을 비판·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그럼에도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A씨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이 글은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편견을 조장한다" "20대에 애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 "우리 딸이 23살에 아이 낳는다고 하면 반대할 거다" 등 의견을 남겼다.

댓글에는 "이렇게 장점 줄줄이 나열하고 인정받으려 하는 것을 보면 불행한 거 같다" "돈 좀 있는 집 안에서 애를 낳아서 그런 거다" 등 A씨를 비꼬는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

"요즘같은 저출산에, 존경한다" 옹호 댓글도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A씨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요즘 같이 출산율 박살난 시기에 존경한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대체 이 사람이 뭘 잘못해서 이렇게 비아냥과 꼬인 댓글을 받아야 하는 걸까? 무섭다" 등 A씨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도 상당수 달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계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고령 산모의 기준을 '만 35세 이상의 나이에 첫 임신을 한 경우'로 보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