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아도, 예뻐도 싫다"…최악의 재혼 상대는 '이런 사람'
2024.03.18 08:48
수정 : 2024.03.18 08: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돌싱남녀들은 재혼 상대로 '사치 성향'과 '욱하는 기질'을 가진 이성을 기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모(남), 경제력(여)이 아무리 뛰어나도 재혼 상대로 부적격인 성격 유형은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의 경우 '꿍한 성격(29.6%)'과 '사치 성향(26.8%)' 등을, 여성은 '욱하는 기질(33.1%)'과 '부정적 성향(25.7%)'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부정적 성향(20.6%)'과 '예민한 성격(15.2%)', 여성은 '예민한 성격(19.8%)'과 '꿍한 성격(12.5%)' 등을 3, 4위로 들었다.
'재혼 맞선에서 어떤 부류의 이성을 만나면 배우자감으로 적합한지 헷갈릴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응답자의 36.6%가 '교태형'으로 답했고, 여성은 35.0%가 '헌신형'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헌신형(28.4%)', '과신형(22.9%)', '침묵형(12.1%)'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헌신형에 이어 '과신형(30.0%)', '침묵형(21.0%)', '교태형(14.0%)' 순으로 나타났다.
'재혼 상대에게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주로 활용하냐'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성별 특성이 나타났다.
남성은 '골프 등 취미활동'으로 답한 비중이 31.5%로서 가장 앞섰고, '집으로 초대(28.0%)'와 '상대 가족에 관심(21.0%)', '애칭 사용(12.5%)'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은 응답자 3명 중 한명 이상인 33.5%가 '집 밥 대접'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애칭 사용(27.2%)', '골프 등 취미활동(17.5%)' 및 '상대 가족에 관심(13.2%)'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찾을 때는 100가지 장점이 있어도 치명적인 단점이 한 가지라도 있으면 재혼으로 연결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자신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 자세 등을 이성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절제할 부분은 절제해야 성혼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재혼 후 부부 생활도 원만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