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우효광과 결혼 후 사랑 믿게 돼…멜로 하고싶어졌다"
2024.03.18 14:52
수정 : 2024.03.18 14:5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추자현이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 후 사랑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0~30대에는 다양한 연기를 했지만 멜로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는 되게 연기를 잘하고 싶었다, 장르적인 작품에 집중하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대 때 한국 활동하다가 20대 후반에 중국으로 넘어가 30대를 다 중국에서 보냈다, 거기서는 장르적인 작품도 했는데 멜로를 많이 하게 됐다, 30대 때 멜로 연기를 많이 하기 시작해서 안 그래도 저는 고생을 많이 해서 내 또래보다 성숙함이 있는데 30대가 돼서 외국 배우들과 외국 말로 서로 몰입해서 연기하는데도 감정이 오더라, 이런 것을 내가 내 나라말로, 더빙이 아닌, 내 나라말을 하는 배우랑 이입해서 멜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어느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나는 사랑을 믿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사람도 믿지 못했다, 외로우니까 연애는 하고 그러다 사랑이 변하니 상처도 주고 헤어지기도 했다, 결혼하면서 (우)효광씨랑 혼인 신고를 한 게 서른 여덟살 때였다, 결혼하면서 그리고 이 친구 만나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사랑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믿게 된 30대 후반과 40대 감정을 너무 표현하고 싶더라, 뒤늦게 믿는 사랑의 감정을 연기하고 싶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대본도 단순히 연애로 끝나는 대본이었으면 끌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결혼한 부부의 멜로여서 했다"고 덧붙였다.
우효광은 아내 추자현이 멜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를 찍은 줄 몰랐다. 추자현은 "내 성격인데 중국 활동할 때도 (우)효광씨를 포함한 매니지먼트 말고 친한 분들에게도 어떤 스타일의 드라마를 한다고 얘기를 잘 안 한다"며 "(우)효광씨는 항상 방송 나오면 그때서야 이걸 찍었구나 안다, 이번에 영화도 방송에서 나와서 얘기한 부분인데 코로나19 시절이어서 (우)효광씨가 1년 반 한국에 못 들어왔을 때 찍은 거다, 그 친구는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번에 보고 아주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고 회상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와 그런 덕희 옆에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남편 준석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 영화 '접속'과 '텔 미 썸딩' '황진이' 등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의 신작이다.
추자현은 극 중 교통사고 이후 선택적 기억 상실을 얻고 혼란스러워하는 여주인공 덕희를 연기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