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양문석 발언 정상적이지 않아…재검증 요구"
2024.03.19 10:49
수정 : 2024.03.19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양문석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해 "양 후보는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정부 정책과 대통령에 대해 비판할 수 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아직까지 당이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양 후보에 대해서는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이 폭넓게 과거 발언을 다 봐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다 그런 걸 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라며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 외에도 몇 가지 드러난 게 있다"며 "시간이 가면 저절로 묻힐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강북을 공천을 놓고 박용진 의원에게 불리한 규칙을 적용했다는 의견에 대해 "규칙을 만들 때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하고 만든 건 아니"라며 "박 의원을 굳이 이른바 디스하기 위해 만든 룰은 아니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적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경선을 전국 당원 투표로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은 저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며 "지금 선거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안심번호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도 차점자에게 주자는 입장을 표현했는데 최고위원들이 일단 경선의 진부는 제척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사실상 불리한 규칙이지만 본인이 받아들여서 한 번 해보겠다고 하는 박 의원에게 대단히 고맙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