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총리실 징계 논란' 비례대표 17번 이시우 공천 취소
2024.03.19 15:14
수정 : 2024.03.19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위성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9일 '골프 접대 논란'이 벌어진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례대표 17번에 배치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총리실에서 징계를 받고 강등된 이력이 논란이 됐다.
이 전 서기관은 당의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면서도 "골프접대에 대한 관련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서기관은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라며 "위와 같은 내용으로 소명했지만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서기관은 "그러나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 됐으며 퇴직할 때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며 "약 10년간 당과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 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2대 총선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