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윗옷 벗어 문신 보여주고 침 뱉고 셀카찍은 MZ조폭, 결국..
2024.03.20 14:14
수정 : 2024.03.20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윗옷을 벗어 문신을 보여주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가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충북경찰청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소속인 A씨(25) 등 총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 새벽 시간대 충북 음성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큰소리로 떠들고 욕설을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술을 마시다가 식사 중인 다른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며 쫓아낸 이들은 자랑하듯 셀카를 찍기도 했다.
종업원이 이를 제지하자 A씨 등은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이며 바닥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의자와 간판 등 기물을 부수는 등 2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식당에 있던 한 손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젊은 조폭들이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유형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앞으로도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