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권 2번 천하람

      2024.03.20 19:15   수정 : 2024.03.20 19:15기사원문
개혁신당이 20일 4·10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2번에 천하람 전 최고위원을 배치했다. 이준석 대표의 측근을 전진 배치하면서도, 기성 정치인의 배치는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개혁신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교수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1982년생 의사"라고 소개했다. 이준석 대표의 측근 그룹 '천아용인' 중 한 명인 천 전 최고위원을 2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선 "천 전 최고위원이 보여준 활발한 활동과 선명한 개혁 성향을 공관위 내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지지율을 고려하면 개혁신당의 비례 당선권은 2번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번에는 기초과학자인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엔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편의점주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 5번엔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공천을 받았다. '천아용인' 중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6번, 정지현 변호사는 7번, 보건사회정책전문가인 곽노성 박사는 8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 출신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은 9번,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10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천아용인 시즌2'의 '용'을 맡고 있는 김용남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철근 사무총장, 김성열 조직사무부총장 등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대표는 "다소 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었으나 대승적 측면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의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잡음도 발생했다. 김철근 총장은 "저는 여기까지다.
김성열 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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