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수진 변호 이력 검증 못한 것 사실"
2024.03.22 11:08
수정 : 2024.03.22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 등으로 논란이 되자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에 대해 사전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에서 "사전에 검증 절차 과정에서 변호 이력을 검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 변호사 공천 및 사퇴와 관련해 사과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계획에 없다"고 했다.
앞서 조수진 변호사는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 등으로 논란을 빚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조 변호사가 여러 가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후보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강조하며 재차 입 단속에 나섰다. 이는 조 변호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민주당의 모든 후보자와 당원들께 다시 한번 신중한 언행을 강조 드린다"며 "혼자 업이 돼서 전체를 망치는 경솔한 언행을 꿈에도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실장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탄 배가 너무나 중요한 항구를 향해서 초비상 경계등을 켜고 초긴장 항해를 하고 있다"며 "발언의 무게가 클수록 언행을 무겁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에도 부적격 후보자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실장은 "너무나 많은 부적격 후보자들이 현재 국민의힘 후보 등록 리스트에 올라있다"며 "남의 눈에 티를 제기하는 그 10배의 공정한 자성의 눈으로 자기 후보를 돌아 보시길 바란다. 민주당은 이후 각종 유세 과정을 통해 필요하다면 문제 있는 후보들에 대한 적절하고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그런 문제 제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