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 해외 주주 집중투표 불가 사례 확인"

      2024.03.22 14:30   수정 : 2024.03.22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2일 “해외 주주들이 JB금융지주에 대해 상임대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집중투표 방식의 표결이 불가했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회사를 상대로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서면으로 요청했다. JB금융지주는 해결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해외 기관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전자투표, 전자위임, 서면 위임을 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기관 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서면 위임장 원본과 각종 서류를 구비해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해외 주주의 경우 국내 전자 위임, 전자투표 시스템상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전자투표나, 전자위임도 가능한 방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외 주주의 기본적인 의결권 행사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유감을 표한다”며 “JB금융지주가 35%에 달하는 해외 주주들의 주주권을 존중해 2023년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주주들의 대안적인 집중투표 표결방식을 인정했던 것과 같이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보장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주주의 집중투표 표결 관련 문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해를 시정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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