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현지 영업 지원" 김주현 위원장, 폴란드 방문

      2024.03.24 12:00   수정 : 2024.03.24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부터 27일까지 금융위원장으로서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한다. 지난해 7월 한(韓)·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양국 간 첫 고위급회담을 연다.

이를 통해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정부 및 금융권이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가 있음을 밝히고 이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국내 은행의 현지 진출이 중요한 만큼, 기업·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 폴란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현지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현재 양측이 검토 중인 감독협력 업무협약(MOU)도 올 상반기 중 신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과 함께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 기업을 직접 만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 김 위원장은 양국 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민간 금융권간 협력관계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폴란드 은행협회와 상호 우호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디지털뱅킹 현황 등을 발표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핀테크지원센터는 폴란드 핀테크센터와 양국 핀테크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 유망 핀테크 기업 8개사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폴란드 방문 이후에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의 개도국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UNIDO는 개도국과 협력을 전문적·총괄적으로 담당해온 다자 국제기구로서 이번 MOU 체결을 위해 개도국과 양자관계에서 추진해왔던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의 진출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MOU 체결 이후 청년창업재단(D-Camp) 및 핀테크산업협회 등과 함께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UNIDO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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