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경기북부 시민 배려 않고 강원도민까지 싸잡아 비하"

      2024.03.24 12:30   수정 : 2024.03.24 12: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분도 시 강원서도로 전락' 발언과 관련해 "각종 규제로 경제가 낙후되고 생활의 불편을 겪는 경기북부 시민에 대한 배려는 추호도 없으며, 강원도민까지 싸잡아 비하하는 몰상식의 극치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시 '2찍' 운운하면서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인 다운 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준영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경기도민의 뜻을 모아 추진하는 것은 분도가 아니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새로 설립하는 것"이라며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그동안 희생해 왔던 규제는 덜고, 미래 산업을 유치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은 더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재정이 줄어들어 오히려 강원도 같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분도에 따른 경기북부에 대한 재정지원과 발전계획은 이미 민주당의 김동연 지사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정부에 추진을 건의한 내용"이라며 "경기북부의 경제적 낙후를 개선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강원도 비하 발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는 특별법을 통해 ‘미래산업글로벌 도시 조성’을 차근 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며 "각종 규제가 해소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진흥 지원이 계획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특별자치도 추진 모델"이라고 했다.

아울러 배 위원장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지역발전 정책의 기본 틀을 모르고 어찌 경기도정을 이끌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대책 없는 분도를 운운하기 전에 경기북부 시민들에게 해준 것이 무엇인지 먼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행정구역은 행정 편의가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편익에 따라야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당의 공약"이라며 "경기도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부족한 재정이 있다면 국민의힘은 마땅히 여당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향해 배 위원장은 "경기북부의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할 기본적인 대책과 입장이 무엇인지 진정성있게 밝혀달라. 또한 강원도와 강원도민을 폄하한 것에 대해 강원도민께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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