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어 고양도 기후동행카드 합류...15만 시민 혜택
2024.03.25 11:44
수정 : 2024.03.25 1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들이 6월부터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공공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1기 신도시인 고양특례시는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다.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송· 원흥· 향동· 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 퇴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6월부터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게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양 도시를 통근ㆍ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는 경기도 내 지자체 중 두번째다. 앞서 서울시와 김포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 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