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뭉쳐 R&D하는 연구단 후보 14곳 선정
2024.03.26 14:00
수정 : 2024.03.26 14:00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51개중 평가 결과 총 14개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14개 후보 연구단은 중간 절차를 거쳐 5월께나 최종 연구단이 결정될 것"이라며 "처음 기획부터 연구단 선정 개수를 정하지 않았으며, 중요도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4개 후보 선정에는 산학연 최고 전문가 45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검토했다. 이를통해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우주·항공, 양자, AI, 첨단바이오 등 과학기술 전 분야를 아울러,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R&D를 추진할 필요가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 주제를 살펴보면, △효율 20%, 내구성 2배 향상된 국산 수전해 모듈시스템 △국민 친화형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안전성·고효율 차세대 그린수소 저장 기술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선점을 위한 초격차 이차전지 융합 플랫폼 개발 등이다. 또 △한계돌파형 무탄소 CCU 기술 △초거대 계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 △스스로 배워서 일하는 인간 공존형 휴머노이드 로봇 등도 포함됐다. 이와함께 △차세대 원전 구조물용 혁신형 콘크리트(IPC) 개발 및 적용성 확보 △달 현지자원활용 지상 인프라 구축 및 달 남극 산소 추출기술 개발 △광통신 기술을 이용한 한국형 우주 네트워크 구축 △희귀·난치질환 극복 글로벌탑 K-유전자치료 기술 개발 등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실용 플랫폼 △멀티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지능형 로봇 실험실 기반의 소재 산업 AI 활용 혁신생태계 구축 △가상원자로 슈퍼컴퓨팅 플랫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절차로는 선정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R&D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평가·보완하기 위한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위원들은 "국가적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출연연구기관들이 어떻게 기관 간 칸막이를 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R&D를 수행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