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최저임금 인상에 패스트푸드업계 해고 속출
2024.03.27 16:21
수정 : 2024.03.27 16: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음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대량 실직이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자 업소를 중심으로 직원들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동결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에 6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종사자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신속법안에 서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캘리포니아 종사자의 80%에게 적용된다.
피자헛은 지난해 12월에 배달원 12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매장은 아예 배달을 중단시켰다.
피자헛 관계자는 배달업무를 제3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치포틀레 같은 업체들은 결국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은 아이스크림과 커피, 버블티, 프레츨, 도넛 외에 기타 음료나 사탕을 판매하는 업소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 업체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빵제품을 판매하는 파네라는 매장내에서 직접 굽는 업소라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나 뉴섬 주지사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