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친환경 사업 해외로 대폭 확장
2024.03.27 18:02
수정 : 2024.03.27 18:02기사원문
DL그룹은 친환경 신사업 발굴로 ESG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설립 후 남호주 주 정부, 울진군, GE가스파워,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 베트남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등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미국 화학기업인 크레이튼을 인수했다. 크레이튼은 세계 최초로 다목적 합성고무인 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를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시장 1위다. 또한 제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는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원료시장의 세계 1위다. 음이온 중합 기술 기반의 카리플렉스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순수도와 투명도도 뛰어나다. DL케미칼은 지난 2022년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 생산에 돌입한다.
DL에너지도 한국, 미국, 호주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했다. 지난해 7월에는 롯데케미칼과 '국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