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공들인 '이 사업'... 포스코인터 핵심사업으로 부상

      2024.03.29 13:09   수정 : 2024.03.29 13: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1억6360만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약 686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t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4482만달러, 영업이익 635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한해동안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 5000만달러로,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3000만 달러를 감안할시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팜유 정제사업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2025년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도 함께 검토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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