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특구 재창조 프로젝트' 속도낸다

      2024.03.29 15:24   수정 : 2024.03.29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추진중인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마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끝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건립에 탄력이 붙게됐다.

ETRI 터인 유성구 가정동에 총 3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사업화 거점 및 전시홍보관, 교류·소통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10월 착공해 오는 2026년 7월 준공예정이다.



여기에는 ICT 기술 사업화를 원하는 창업자의 공간을 충분히 제공해 대전 청년 과학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시민들을 위한 ICT 전시·체험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ETRI는 국가중요시설 '나'등급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돼 ICT관련 창업자나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시설. 그러나 이번에 건설되는 마중물 플라자는 ETRI 정문 앞 가정로변에 있는데다 연구원과 구분되는 별도의 출입구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하나로 신성동 일원에 총 691억 원을 투입해 연구·혁신(R&I)융합센터, 기업연구소,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대덕특구 융합연구 혁신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국립중앙과학관 유휴 터에 총 523억 원을 들여 미래 신기술을 연계한 체험형 과학문화 시설인 '복합과학체험랜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들 2개 사업은 모두 현재 설계 중으로 내년 착공예정이다.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를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과 34개 세부과제를 선정,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 경제도시 대전 건설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특구 내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는 이달 26일 발표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방안에서 대덕특구 내에 직장·주거·문화가 융복합된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인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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