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조현준 회장,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하길"
2024.03.31 17:19
수정 : 2024.03.31 17:19기사원문
류 회장은 "선친 때부터 (조 명예회장과) 굉장히 가깝게 지냈다"며 "(조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 시절 사옥을 짓는 등 아주 큰 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준 회장하고 잘 아니까 (조 회장에게) 아버지 몫까지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지난 1982년부터 2017까지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07~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현 한국경제인협회)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기술 중시' 경영인이다. 그는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력에 있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했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성공했다.
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