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유럽 일등기업 담은 ETF… 중장기 연금투자로 좋아
2024.03.31 18:14
수정 : 2024.03.31 18:14기사원문
■'일등기업'에 집중 투자
3월 31일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설정된 해당 펀드의 누적 수익률(28일 기준)은 2.57%다.
에셋플러스운용 고태훈 액티브ETF본부장은 "에셋플러스는 미래 기업환경에 적응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 강건한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철학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일등기업을 골라내는 '액티브' 종목 선택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비교지수(MSCI World) 대비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혁신'과'소비'가 일어나는 모든 글로벌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강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운용 기술기업인 알파브릿지를 통해 관리되는 리서치시스템(돌핀감마시스템)을 활용, 글로벌 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객관화된 재무제표 데이터와 내부 리서치 공유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이 펀드의 주요 편입종목은 △엔비디아(10.0%) △테슬라(9.8%) △알파벳(9.8%) △일라이릴리(9.5%) △에르메스(9.3%) 등이다. 고 본부장은 "미국의 주요 혁신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1등 배터리업체인 중국CATL, 글로벌 최고 럭셔리 기업 에르메스, 비만치료제시장 일등기업 노보노디스크 등을 담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른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와의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언급했다.
■생성형 AI 등 테마 유망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고 본부장은 펀드 철학인 혁신의 관점에서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테마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생성형 AI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언어를 중심으로 이뤄진 생성형 AI의 성장에 이어 AI의 효용이 폭발하는 영역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해주는 '기능형 AI'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의 성장과 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주도권 강화 과정에서 엔비디아, 테슬라의 주도적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시장으로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소비 관점에선 신흥국 소비의 고도화로 자기만족적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본부장은 "혁신을 통해 창출된 '고부가 소비'에 대한 열망은 경험의 소비인 '여행'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고부가 소비의 중장기적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에르메스와 같은 럭셔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펀드 운용시 최대 호재로는 미국의 금리가 인하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성장 가치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점을 꼽았다. 고 본부장은 "자산의 비중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일등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