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공정 콕 짚는 전략 통했다···전체 선두 선 반도체 ETF
2024.04.01 09:39
수정 : 2024.04.01 09:39기사원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반도체후공정’ 1개월 수익률(3월29일 기준)은 27.95%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반등에 발맞춰 출시한 국내 최초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만 추려 투자할 수 있는 ‘SOL AI 반도체 소부장’의 후속편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팀장은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한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휘한 결과”라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의 SK하이닉스 공급사인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이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기준 한미반도체(32.81%), 리노공업(16.07%), 이수페타시스(13.21%) 등이 편입 상위 종목에 올라 있다. 이들 종목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8.72%, 26.16%, 46.73%를 기록했다.
박 팀장은 “함께 상장한 ‘SOL 반도체전공정’은 반도체 업황 반등과 가동률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 ‘SOL 반도체후공정’은 AI라는 거대한 전방 산업의 출현에 따른 AI 반도체와 HBM 확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현재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와 같이 AI 개화 기대감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 되는 후공정 기업이 주목 받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도체 사이클 업턴과 가동률 회복이 주목되는 국면에서는 상승폭이 더뎠던 전공정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다”며 “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공정별, 밸류체인별로 어떻게 분류되느냐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성종목과 편입비중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