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이원종 " XX아 너 또 사기당했냐, 두 번은 속지 말아야"

      2024.04.03 06:49   수정 : 2024.04.03 0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원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지역구 지원 사격에 나선 것.

지난 1일 인천 계양구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이원종은 "2년 만에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패배를 언급했다.

이원종은 "그때 우리가 좀 더 만들었으면, 아마 중국에서 우리 무역을 2배 이상 더 끌어올렸을 것이고, 러시아에서 가스관이 개성을 통과하고 있을지 모르고, 동남아시아 무역을 우리가 3배 더 증진시키는 그런 협상장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우리가 놓치고 뒷걸음친다"고 주장했다.


유세 현장에 직접 나온 이유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70년 동안 아무리 못해도, 갈지자로 걷더라도 앞으로는 갔다"면서도 "근데 이건 아니지 않으냐. 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는데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전했다.

정권 심판론도 꺼내 들었다. 이원종은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 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러분 주변에서 살다 보면 사기당한 사람들 많이 보실 것"이라며 "가끔 답답하니까 아이고 이 XX아 너 또 사기당했냐. 그것도 모르냐. 너는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살았냐며 우리의 친구를, 이웃을, 형제를 가끔 욕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기는 사기를 친 놈이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 번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며 "(사기를 친) 그놈들을 잡아내야 한다. 4월 10일 가족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계양 주민 여러분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원종을 "깨어있는, 용기 있는 문화예술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지원 사격이 배우 활동에) 타격 줄 것 같아 미안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원종은 허영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민주당 후보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지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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