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자율주행버스' 7월부터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

      2024.04.04 14:05   수정 : 2024.04.04 14: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민생맞춤 자율주행버스를 올 7월부터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만큼, 정식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 7월부터 서울시가 운행 중인 모든 자율주행버스를 무제한 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4일 밝혔다.



민생맞춤 자율주행버스는 이른 새벽에 첫차를 이용하거나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하는 교통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동대문구간(9.8㎞)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있다.
지난 12월 4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 일 평균 100여명, 현재까지 6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에 종료한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도 올 10월 운행을 앞두고 법적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진행 중이다. 출퇴근 인구가 많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편도 기준 25.7㎞)에 이르는 비교적 긴 구간을 운행 예정이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오전 3시 50분~4시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에 출발한다. 내년에는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을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로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급행 광역 자율주행버스,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자율주행버스도 차근차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자율주행버스는 국토부 ‘자율차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 우수 사업으로 선정,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국비 5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이 서민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고, 약자와 동행하는 민생맞춤 정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의 기술 및 산업발전 지원, 빈틈없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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