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20만닉스’ AI 반도체 소‧부‧장 순환매 본격화되나

      2024.04.04 17:14   수정 : 2024.04.04 1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AI 반도체 상승랠리가 관련 소부장 순환매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8만53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 업종 주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5일 (잠정) 실적 발표 전 업황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91% 오른 1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조정, “SK하이닉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메모리반도체 수급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KRX 반도체지수도 2.66% 오른 4530.57로 마감했다. KRX 반도체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는 코스닥시장에서 20.19%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하나마이크론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21.09% 오른 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AI를 필두로 반도체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AI 반도체 분야는 향후 3년 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에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필수 포트폴리오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최선호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이수페타시스와 가온칩스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르면서 4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가온칩스도 10만74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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