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희망의 무궁화나무를 심었어요"
2024.04.08 10:21
수정 : 2024.04.08 10:21기사원문
재정착난민은 해외 난민캠프 등에 임시 정착 중인 난민 중 한국 재정착 희망자에 대해 유엔난민기구의 추천과 법무부의 심사를 거쳐 입국한 난민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 재정착한 난민 가족들이 숲을 가꾸는 즐거움을 통해 한국 생활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생활 중인 미얀마 재정착난민 등 80여 명은 무궁화(100그루)와 편백나무(200그루) 묘목심기에 이어 아로마테라피와 솔방울 부엉이 만들기 등 심리지원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한, 김천치유의숲은 다음 달 4~5일에는 경기도 김포지역 등에서 생활하는 재정착난민 가족 43명을 김천 수도산 자작나무숲으로 초대해 해먹 명상과 맨발 걷기 체험 등 ‘K-산림치유, 숲속 쉼표 여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적 특수 동포(고려인·사할린동포)를 비롯해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의 초석이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대상 산림치유 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한진 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우리가 함께 심은 나무가 이 땅에 잘 뿌리 내리듯이 재정착난민 가족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복지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