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짜깁기 영상’ 게시자, 50대 남성...특정 정당 소속"
2024.04.08 12:00
수정 : 2024.04.08 12:03기사원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허위영상 관련해 "50대 남성으로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당사자도 자신이 만든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며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정당 소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3일 SNS에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44초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TV조선의 후보 방송 연설을 짜깁기한 영상이다. 이후 다른 SNS에도 유사한 영상이 게시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영상을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고 지난달 초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차단을 요청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 청장은 "(영상 게시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며 "별도로 영상을 유통시킨 9명도 특정했고 3명 조사 나머지 6명도 조사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유통시킨 9명도 모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입건됐다"며 "게시자와의 친분이나 공모 등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청장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사건) 여러 건이 접수됐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총선 끝나면 집중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