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농업정책보험료 1946억원 지원...역대 최다

      2024.04.09 08:56   수정 : 2024.04.09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농업정책보험료 지원 사업비로 총 1946억원(보조 1723억원·자담 223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24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업정책보험료 지원 사업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자연재해가 일상화되고 농작업 중 빈번히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등 3종이다. 상품별 보험료 지원율은 80%에서 최대 100%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벼 등 73개 품목, 14만9000㏊가 지원 대상이다. 사업비는 1660억원 규모이고 보험료의 90%를 지원한다.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상해, 사망 등 사고 시 실비와 사망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올해 153억원 규모로 1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상품 중 기본형인 일반 1형의 총 보험료는 약 9만8000원으로 가입 농가는 20%인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사업비 133억원 규모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이며, 농작업 재해예방 교육을 수료하면 3%(최대 3만원) 할인된다.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SS분무기, 승용관리기, 승용이앙기, 항공방제기(드론 포함), 광역방제기, 베일러, 농업용 굴삭기, 농업용 동력운반차, 농업용 로우더다.

기초생활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영세농업인에게는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 모두 보험료 100%를 지원한다. 보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농·축협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질병, 각종 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3중으로 보험 가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해에 대비해 꼭 보험에 가입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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