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도의원들 "김병욱 선거운동에 선도지구 지정 물거품될까 우려"

      2024.04.10 13:42   수정 : 2024.04.10 21: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과 성남시의원들이 10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선거 공보물에 아직 시행조차 되지 않은 '1기 신도시특별법'에 의한 선도지구 최다 지정을 '이끌어내었습니다'라며 본인의 치적인 양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후보의 이같은 주장을 '무차별적인 선거운동'이라고 지적한 이들 광역·기초 의원들은 "국토교통부가 위축돼 1기 신도시 중 단연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당의 최다 선도지구 지정의 꿈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일까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계일·이제영 경기도의원과 정용한·박은미·김장권·서희경·김보미 성남시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분당 주민의 염원을 본인 선거를 위한 얄팍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최다 지정은 국민의힘 김은혜 (분당을) 후보의 1호 공약이자 분당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인 김은혜 후보가 해낼 수 있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본인 선거 공보물에 포함한 1기 신도시특별법에 의한 선도지구 최다 지정 관련 언급에 대해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는 전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들 의원들은 "김병욱 후보는 반성하기는커녕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을 약속받았다'라는 문구로 재차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토부 장관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분당에 선도지구 최다지정을 약속받았다'라는 취지로 해석된다"면서도 "국토부 장관은 분당에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의원들은 "분당을 지역 국민의힘 시도의원 일동은 분당 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사인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병욱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선도지구 전국 최다지정, 연 1회 추가 지정을 약속받은 김병욱의 성과를 고발한 국민의힘의 네거티브에 대해 법적대응 하겠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병욱 후보는 "국민의힘 측은 제가 공보물을 통해 알린 국토부 장관과의 대정부질문에서 이끌어냈다고 언급한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 및 매년 추가 1회 지정'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했다"며 "이 내용은 국회 의사록에 분명히 담겨있고 이미 경기도 선관위에 4월 2일 소명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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