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육사 손 잡은 푸바오…'최애간식' 당근도 '냠냠'

      2024.04.11 10:27   수정 : 2024.04.11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다.

10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푸바오의 격리 생활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기지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작성된 일기 형식의 영상에는 푸바오가 워터우, 당근, 대나무잎 등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푸바오는 새 사육사가 손을 잡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서 푸바오는 새로운 곳에서의 격리 생활 중 이상행동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국가공원의 CCTV 영상에는 푸바오가 내실 안에서 계속 앞구르기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푸바오가 평소 좋아했던 당근과 사과를 먹지 않고 대나무 숲 뒤로 몸을 숨기는 모습 등이 포착됐으며 방역복을 입은 중국 사육사와 거리를 두는 모습 등을 보였다.

이 같은 푸바오의 모습에 한 시민은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달라지는 듯 보이면서 현지에서의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체들은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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