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줄어든다" 올 가을부터 아이폰15 중고 부품으로 수리 가능해져

      2024.04.12 12:00   수정 : 2024.04.12 13:11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올가을부터 중고부품으로도 아이폰15의 수리가 가능해 진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수리할 때 새로운 정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왔다. 아이폰 중고품 수리가 가능하지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아이폰 부품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이다.
애플은 차후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에도 중고 부품이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수리를 할 때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만 이용하도록 했다.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때문에 일부 기능은 부품을 교체해도 작동하지 않았다.

애플은 중고 부품에 대한 알림을 없애고 이용자가 수리점에서 부품 주문 시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중고 부품 수리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부터 가능하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이 도난당했을 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 기능을 부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은 "액티베이션 락이 걸린 다른 기기로부터 확보한 부품으로 수리할 경우 그 부품의 기능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테너스는 "우리는 새로운 수리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4.3% 상승한 17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애플 주주들이 지난 해 5월 이후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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